테마

사회·문화

6편의 글 — 하나의 주제를 여러 차원으로 굴절·분광합니다.

사회·문화 · 미디어2026.06.29어젯밤 그 한 시간은 누가 골랐나"집중력이 금붕어보다 짧아져서 짧은 것만 본다." 숏폼 열광을 설명하는 가장 익숙한 문장입니다. 그런데 전제부터 가짜입니다. '인간 8초, 금붕어 9초'라는 비교에서 8초는 사실 인간에게 붙은 수치이고, 거슬러 올라가면 통계 집계 업체 스태티스틱 브레인(Statistic Brain)이…읽기 15분·✓ 팩트·코드 검증사회·문화 · 미디어2026.06.27무엇을 원할지, 나는 누구에게 넘겼나어젯밤 나는 한 시간 넘게 무언가를 봤다. 무엇을 봤는지는 기억나는데, 그걸 왜 보기 시작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한 편이 끝나자 다음 편이 저절로 차올랐고, 내가 한 일이라곤 멈추지 않은 것뿐이었다. 그러니 정확히 묻자면 이렇게 물어야 한다. 나는 어젯밤 무엇을 보고 싶었던 걸까.…읽기 13분·✓ 팩트·코드 검증사회·문화 · 행정2026.06.27거부당한 시민은 누구에게 항변하나 — 알고리즘에 맡긴 행정의 빈자리한 통의 통지서가 도착합니다. "당신은 부정수급자입니다. 받은 수당 전액을 환수합니다." 받아 든 사람은 영문을 모릅니다. 서류를 위조한 적도, 소득을 숨긴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통지서 어디에도 이 판정을 내린 담당자의 이름이 없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자동화된 시스템이 매긴 결과이기…읽기 17분·✓ 팩트·코드 검증사회·문화 · 노동2026.06.27금요일이 사라져도 일은 줄지 않았다나는 오랫동안 시간을 일과 한 몸이라 믿었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을수록 더 많이 해낸 것이라 여겼고, 금요일 늦은 오후의 나른한 무력감마저 성실의 증거처럼 끌어안았다. 그러니 닷새를 나흘로 줄이면 산출도 그만큼 깎여 나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러 나라가 진짜로 하루…읽기 9분·✓ 팩트·코드 검증사회·문화 · 음식2026.06.27오마카세는 왜 무너졌나 — 생선이 아니라 신호를 팔았기 때문입니다"예약 전쟁"이라던 카운터가 비었습니다. 불과 3년 전 기념일마다 자리가 동나던 그 카운터입니다. '오마카세' 네이버 검색량은 2023년 1월 정점(지수 100)에서 2026년 5월 지수 15까지, 약 85% 주저앉았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월(20)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읽기 10분·✓ 팩트·코드 검증사회·문화 · 인구2026.06.270.80으로 올라온 출산율, 0.58로 내려앉은 서울2025년 합계출산율이 0.80명으로 올라섰습니다. 2023년 0.72명으로 바닥을 찍은 뒤, 2024년 0.75명으로 9년 만에 처음 반등하더니, 한 계단 더 올라온 숫자입니다. 출생아도 25만4500명으로 1만6100명(6.8%) 늘었습니다. 헤드라인만 보면 분위기가 바뀐 것 같습니…읽기 9분·✓ 팩트·코드 검증